[반클리프 앤 아펠 오드 블랑] 고요한 숲속의 집 속 은은하게 타오르는 벽난로
반클리프 앤 아펠 오드 블랑
Van Cleef & Arpels Oud Blanc
반클리프 앤 아펠, 쥬얼리만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
쥬얼리도 워낙 잘 만들어 세계 10대 쥬얼리 회사에 들 만큼 거대한 브랜드지만
향수 또한 그에 못지 않게 매우 잘 만들어냈다.
이 브랜드의 상품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가격부터 걱정할테지만
향수 라인업은 그리 가격이 높지 않아 취향에 맞다면
가격때문에 구매를 망설일 일은 없을 것이다.
세계 최고의 쥬얼리 브랜드 중 하나인 반클리프 앤 아펠
그 브랜드의 향수 중 하나인 오드 블랑
어떤향일지 천천히 알아보도록 하자.
Van Cleef & Arpels Oud Blanc
Top Note : DateMiddle Notes : Oud, Turkish Rose, IncenseBase Notes : Aldehydic White Musk, Vanilla
달달한 대추야자를 감싸는 강렬한 인센스 우드의 향
한국에서 대추야자는 생소한 음식이다. 하지만 중동쪽에서는 간식으로 즐겨먹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그것이 이 향수의 탑노트로 쓰였다. 향을 표현하지면 우리나라 대추의 향이 3배가량 더 진해진 향에 진한 단내가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향이 쓰임으로써 중동느낌의 진한 첫 인상을 주는데, 바로 이어서 인센스 특유의 강렬함이 어우러져 이 향수 특유의 향을 낸다.
숨겨지지 않는 묵직한 오우드의 존재감
시간이 지나도 이 향수는 더욱 묵직한 느낌이 드는데 그 이유가 오드(오우드), 즉 침향나무라고 불리는 향 때문이다. 이 오우드는 약재로도 쓰이고 향수로도 쓰이고 매우 다방면으로 쓰이는 나무이다. 또한 이전에 설명했던 톰포드 오드우드의 메인 향이 되는 재료이기도 하다. 이런 묵직한 오우드의 향에 은은하지만 존재감은 있는 바닐라의 향이 섞여 포근한 느낌을 준다.
한줄평 : 강렬한 인센스 속의 무언의 편안함을 찾다
매우 강렬하면서도 포근한 이 향수는 은근히 호불호가 갈릴 향이다.
누군가는 강한 인센스에 거부감을 느낄수도 있고또한
누군가는 이러한 인센스 속에서 포근함과 편안함을 찾을 것이다.
그래서 이 향수도 착향을 여러 번 해 본 뒤 주변인의 피드백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구매는 그 후에 해도 늦지 않다.
또한 강렬한 인센스 향으로 인해 여름에는 뿌리는 것을 강력하게 비추천한다.
그때는 인센스의 향이 아닌 땀과 섞인 강렬하게 고약한 향이 날 것이다.
쥬얼리를 가공하는 회사에 걸맞게 이 향수의 바틀도 무언가 고급지다.
각진 직육면체의 바틀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자세히 보면
유려한 곡선미도 보이고, 무엇보다 줄에 매달아 놓은 금속 로고 각인이
이 바틀의 가장 큰 포인트라고 생각이 든다.
총평
- 누구에게는 강렬하지만, 누군가에게는 한없이 포근한
- 지속력 / ★ ★ ★ ★ ★ (5/5)
- 분사력 / ★ ★ ★ ★ ★ (5/5)
- 확산력 / ★ ★ ★ ★ ★ (5/5)
- 어울리는 계절 / 가을, 겨울
- 가격
75ml : 235,000원
125ml : 410,000원
(더현대몰 기준)